리처드 에어 감독의 영화 는 아이리스 머독(1919∼1999)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다. 아이리스 머독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영국의 고전작가이자 철학자였다. 알츠하이머 병(노인성 치매)으로 3년여 고생하던 아이리스가 1999년에 죽자, 그녀의 남편인 존 베일리가 아내를 생각하며 쓴 책, [아이리스 머독의 회상](Iris: A Memoir of Iris Murdoch), [아이리스를 위한 엘레지](Elegy for Iris)가 바탕이 되었다. 옥스포드 대학 교수를 역임한 존 베일리는 아이리스의 분방한 교우활동에 관하여 [아이리스와 친구들](Iris and the Friends)이라는 책도 썼으니 그로서는 반평생을 함께 한 아내에 대한 애정이 매우 극진했던 모양이다. 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