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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ㆍ이대원 전시회, 순차 연속 관람

DG Forum 회원들이 8월 중엔 토론 모임 대신 번개팅으로 전시회 관람을 하기로 했다.그래서 큰 화제를 모은 유영국 전시회(2026.5.19~10.25)를 보러 가기로 했으나 방학기간 중에는 현장학습 학생들로 붐빈다고 하여 평일인 9월 11일 오전 시립미술관 앞에 모였다. 11시부터 시작하는 도슨트(docent) 해설을 들을 수 있을까 기대했으나 이미 20명 정원이 꽉 차 있었다. 대신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미술반 활동을 했던 임대순 교수가 도슨트 역할을 자청하여 간간히 그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는 대한문 앞[1]이나 덕수궁 돌담길에는 적잖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오가고 있었다. 시청 분실이 있는 덕수궁 반대편에도 돌담을 쌓아놓아 운치있는 산책..

전시 2026.09.12

Eyes Wide Shut (1999) revisited

Editor's Note 오래 전에 올렸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마지막 작품 〈아이즈 와이드 셧〉 감상평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삭제되었다. 미스테리 섹스 판타지인 이 영화 중의 일부 스틸컷 사진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영화 제작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고 지금까지도 영화 내용에 관란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여러 자료를 모아 재구성하여 다시 올리기로 한다. 기존 게재일자와 url 주소(#92)는 살릴 수 없다 하므로 1999년 제작 영화이지만 새 주소(#300)로 올린다. 2001년 세계적인 미남미녀 스타 부부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뉴스가 전해졌을 때 그 무렵 개봉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한 장면이 연상되었다. 톰 크루즈와 니콜..

영화 2026.09.10

〈오디세이〉(2026)의 색다른 해석

2026년 최대의 화제작이라고 일컫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를 보았다.영화를 같이 본 아들 내외는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IMax 영화관에서 한 번 더 봐야겠다고 말했다.나는 3시간이 넘는(러닝타임 173분) 대작이라 부담이 되었고 또 '영화 속의 법률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감상평에 이른바 '제우스의 법' 외에는 따로 할 이야기도 없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한 번 더 보는 대신 궁금했던 사항을 영어 Wikipedia와 Gemini를 통해 해결하는 식으로 심도 있게 스크린이 아닌 텍스트를 통해 감상을 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10여 가지 궁금한 사항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기원전 8세기에 「일리아스」 와 함께 「오디세이아」 대서사시를 남긴 호메로스의 위대함[1]이 새삼 느껴졌다. 그리..

영화 2026.08.26

아무리 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한사람 시와 마음] Naver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상문 시인이 단체 카톡방에 올려준 나태주 시인의 '한 사람'이란 시를 읽었다.연작시가 아님에도 같은 제목으로 여러 해에 걸쳐 발표한 시 중의 하였다.나태주 시인은 1999년의 시집 [먼 기억속의 가시나무새]에서는 '지친 나를 지켜보며 싸안아 받아주는 한 사람'이라고 했다.2018년의 시집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에서는 '흐린 날이나 맑은 날이나 사심없이 좋다고 하는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가장 최근인 2021년의 시집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에선 뭐라고 했을까? 한 사람 - 나태주 아무리 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로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문득 찾아가 이야기할 바로 그 한 사람 마음에 가득한 짐짝들 내려놓기..

Talks 2026.08.24

누구나 선망하는 이색적인 공간 BoB House

판교(성남시 고등동)에 있는 BoB House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7월 7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음악회에 갔을 때 솔리스트 첼로 앙상블 연주단체를 창단 때부터 메세나 후원을 해오신 이순조 이사장이 조만간 보자고 하시면서 BoB House에 그리스 여행을 같이 했던 일행을 초대해 주셨다.이 날의 연주회는 서울 솔리스트 첼로 앙상블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1부에서는 10여 명의 첼리스트가 함께 모차르트와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하였다. 인터미션 후에 열린 제2부에서는 10여 명의 첼리스트가 추가되어 우리의 전통 동요인 '섬집아기' 등을 연주하였으며 앙코르 곡으로는 '마법의 성',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등 여러 곡을 들려주었다. 유명 건축가인 이순조 이사장님과는 2015년과 2017년 ..

Talks 2026.07.31

무라카미 하루키 서울 전시회를 보고

일본의 현대 작가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1949~ )만큼 한국에서 광범한 독자층을 확보한 사람도 없을 것 같다.[1]신간 소설이든 에세이든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하루키에 관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내가 진즉 DG Forum 회원들에게 번개팅을 제안한 바 있었다. 전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새로 개봉한 영화(Sentimental Value, Sakamoto's Diary)에 관한 번개팅은 호응이 별로 크지 않았다. 마침 KBS Classic FM 방송 프로 "생생 클래식"에 입장권 선물 신청한 것이 당첨[2]되어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다행히 여러 Forum 회원들이 관심을 표하여 장맛비가 예고되어 있음에도 우리는 서울세관 옆에 자리한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를 ..

전시 2026.07.15

미술관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며칠 전 DG23 Forum의 카톡방이 떠들썩해졌다.성형외과 전문의인 이기룡 원장이 Minimalism Line Art 한 점을 올려놓고 "세 개의 선 (線) 으로도 멋진 누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면서 초년, 중년, 노년의 획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완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1]이 원장은 평소에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찾아주거나 되찾는 수술 뿐만 아니라 나이 들면서 겪는 안검하수 같은 불편을 해소하는 수술도 많이 한다고 했다. 본래 성형외과(plastic surgery)는 1차 대전 후 얼굴이 크게 훼손된 군인들의 안면재건수술(reconstructive surgery)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평생 동안 환자들의 수술 대상 부위에 수백 수천 가지의 선(線)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메스를 ..

전시 2026.06.19

AI를 이용하여 유용한 콘텐츠 만들기

올들어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AI가 인간의 능력을 앞지르는 특이점(Singularity)의 도래시기가 훨씬 앞당겨지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마침 구독하고 있는 Gemini의 구독료 인하 소식이 전해졌다. 빅테크들의 AI를 둘러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나 역시 AI의 활용 빈도를 더 늘려야 하지 않겠는가! 우선 얼마 전 외우(畏友) 고재웅 교수가 보내준 [인생의 명문 12개]의 출처인 뉴욕타임스 기사의 원문을 찾아 읽고 싶었다. 또 高 교수가 부록으로 보내준 [살면서 반드시 만나야 할 열 사람]의 PT 슬라이드를 보고서 형태로 읽으면 더 편할 것 같았다.이것은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AI를 이용한 콘텐츠의 Multmodal 전환 작업의..

Talks 2026.06.17

In Pursuit of Exotic Beauty

그 동안 아름다운 경치와 꽃 사진을 보관해놓은 게 많아 어떻게든 테마를 정해서 공개하고 싶었다.6월 초 마곡지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을 탐방할 기회가 생겨 이국적인 꽃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다. 처음 보는 아주 이국적(말 그대로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exotic)인 꽃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해외 토픽에나 나올 법한 아주 진기한 꽃도 피어 있었다. 열대우림을 방불케 하는 식물원의 온실 속에서 아주 이색적인 큰 꽃을 발견하였다.식물원에는 아무런 이름표도 안내판도 없었으나 이 사진을 가지고 AI 검색을 해보니 곤충 유인용 썩은 냄새가 나서 '시체꽃'이라 불리는 타이탄 아룸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 자생하는 꽃으로 10년에 한 번 개화하고 하루이틀만 꽃을 피운다고 하므로 충분히 '뉴스메이커'가 될 만..

전시 2026.06.05

'계절의 여왕' 5월 중에 있었던 일

1년 중 5월은 수국, 장미 등 꽃들이 만개하고 산과 숲에는 신록이 우거지는 달이다.춥지도 덥지도 않고 날씨가 좋아 야외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달이기도 하다.더욱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어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며 스승의 날도 있기에 신경쓰고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금년엔 여느해보다 일찍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나 역시 꽃박람회를 찾아가보기도 하는 등 많은 꽃 속에 둘러싸여 지냈다. 수국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분홍색과 푸른색 수국이 나란히 피어 있어 놀라웠다.그리고 어버이날이라고 수국과 작약꽃 다발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또 시골에서 농사 짓는 친구는 텃밭에 심은 감자가 꽃을 피웠다며 그 사진을 단톡방에 올려 놓았다. 감자가 처음 유..

Talks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