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계곡의 물소리가 조용히 들리는 것 같다.확실히 여름 장마철에 급류를 이루며 흐르는 물소리처럼 크진 않다.추운 겨울에 살얼음이라도 끼기 시작하면 물소리는 한결 조용해질 것이다. 마침 친구가 카톡방에 올린 나종영 시인의 시 "물소리 솔바람소리"를 읽게 되었다. 물소리 솔바람소리 - 나종영 저 시린 가을물소리어느 땡초의 목탁소리보단 가을물소리 산 아래 벼리까지 끝까지일거에 화안히 트는 가을물소리 바람도, 바람도 드맑게 울려나서는계곡에 들국 마구 터뜨릴 때 가을물소리 내 어느날 지친 꿈 세상에 던져두고저기 저 만큼 억새꽃 하나로 흔들릴 때 내 어디 높고 깊은 곳에서도 가을물소리물소리보단 서러운 솔바람소리 The Sounds of Water and Pine Wind — Na Jong-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