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2

꽃길만 걸으세요

"꽃길만 걸어라"고 말하지만과연 그게 축복일까?꽃길만 걷는다면예쁘고 진기한 꽃도 보고꽃향기도 그윽하겠지.하지만떠들썩 구경하는 사람도훼방꾼도 적잖을 거야.무엇보다도그 꽃길에서는 누가 물을 주며가루받이할 벌 나비는 어떻게 끌어 모을까!   지난 3월 말 강원도에 갔을 적엔 봄꽃이 아닌 눈꽃송이를 보아 전혀 뜻밖이었다. 그렇기에 강릉 경포호에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로 떠났다.진부 오대산역에 내렸을 때 진부택시의 안희진 기사가 4월 14일까지 삼척 맹방리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고 귀띔해줬다.  근덕 IC로 나가면 도로변의 가로수 벚꽃도 아주 볼 만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 날 아침 맑은 날씨임을 확인하고 처음 가보는 삼척 맹방리로 떠났다.  과연 삼척..

전시 2024.04.15

벚꽃 나무 아래: 고성현 노래

2023년 봄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등 시차를 두고 개화하던 봄꽃들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피었다.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전국적으로 봄이 2주일 정도 빨리 온 것이라 한다. 꿀벌들이 채비도 하기 전에 꽃들이 피어버려 양봉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도처에 벚꽃이 만발했다가 비라도 오는 날이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비가 어서 흠뻑 내려야 하건만, 큰일이다. 비바람이라도 치면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버릴 텐데 ······. 가는 봄이 아쉬워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게 생겼다. 그런데 마침 김상문 친구가 계절에 맞는 시를 노래와 함께 그의 블로그 '한사람 시와 마음'에 올렸음을 전했다. 김동현의 시에 이원주가 곡을 붙인 "벚꽃 나무 아래" 가곡을 바리톤 고성현의 독창, 송지원ㆍ김선덕..

공연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