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3

기도, 기원에 대하여

크리스천들은 습관적으로 기도를 말하고 기도를 한다.좋게 말해서 걷는 것, 일하는 것 등 생활 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들 한다.이슬람 교도들이 하루에 몇 차례씩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하는 것에 비하면 주일날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고 매일 아침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고 식사 전에 기도하고 자기 전에도 기도하는 것이 생활화되어야 한다.나의 경우 주일 예배 때 소규모 체임버이지만 플룻과 함께 편성되어 있는 트럼펫에서 나오는 선율이 화성이나 대위법적으로 아주 열띤 기도 소리로 들리는 것을 체험하곤 한다. 그러나 기도생활을 할 때 반드시 그에 따르는 의문이 있다.과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주님에게 상달(上達)이 되어 언제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될까 하는 점이다.내 경우만 해도 그렇다. 금년 들..

Talks 2025.04.25

새로운 스타일의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2025년 봄 Netflix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공개한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1]드라마 제목이 '정말 수고많았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것처럼 주된 무대가 제주도이고 거의 매회 제주도의 해변과 오름, 돌하르방, 유채꽃・메밀꽃 들판이 나온다.  Netflix가 4주에 걸쳐 공개한 16부작 드라마는 지상파나 종편 TV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OTT를 통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4계절을 촬영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치정이나 불륜, 출생의 비밀, 음모 같은 자극적인 요소가 전무한 3대에 걸친 남녀 사랑 이야기와 가족관계를 다룬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해외에서 K드라마, 한류의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과..

드라마 2025.04.10

기독교 건축물과 빛(Lux)

매월 첫 월요일에는 大光고등학교 동기들이 Zoom을 통해 함께 예배(대광예배자모임: 대예모)를 보고 있다.자아가 형성되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같이 보내서 그런지 사회활동 영역이 달랐고 서울과 지방, 미국의 동부와 서부 여러 곳에 살고 있어도 Zoom을 통한 예배를 같이 보면서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다.동기 중에 목사도 여럿이고 교회장로도 많아 서로 돌아가며 말씀을 증거하고 믿음을 간증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지난 달에는 나도 '성경 속의 세 나무'라는 제목으로 내가 알고 있는 성경의 지혜를 나눈 바 있다. 이번 달에는 서울음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나 성대에 문제가 생겨 성악가의 길을 걷는 대신 문화일보 기자로서 다방면의 재능을 발휘해 온 강일모 전 재능대총장이 '기독교와 빛'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역시 ..

전시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