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신문 제7호(2025년판)를 만들면서 작년 4월 아내가 파리 출장 중에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았다. 2019년 화재로 파손된 대성당(Cathedral)을 복원하면서 중세의 양식을 최대한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현대적 스타일을 가미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들었기에 관심이 갔다. 논란의 핵심은 12~13세기 고딕 양식 성당에 도입되면서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였다. 우리나라의 종교 건물 특히 천주교 성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연광이 들어오면서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색유리창 말이다. 프랑스 정부는 문화계의 반대가 있었지만 파리 교구에서 제안한 대로 예수 부활 50일째 ‘오순절 성령 강림’을 주제로 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2026년 말까지 성당의 남쪽 회랑에 설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