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박찬호, 박세리 덕분에 모두 열렬한 프로 스포츠팬이 되었다. 우리가 IMF 위기에 처하여 낙담하고 있을 때 박세리가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공을 걷어올리면서 LPGA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우리 모두 조만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날 시즌별로 열리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골프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스타 선수는 많은 팬(이른바 '오빠 부대')들을 몰고 다닌다. 프로 선수들은 우승을 거듭할수록 인기와 부를 거머쥘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도 많은 예비 선수들이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으로 출장을 가는 비행기 속에서 본 (A Knight's Tale, 감독 브라이언 헬겔런드)은 중세를 무대로 한 영화라기보다 오늘도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