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넘기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히 소싯적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옛날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맛 잘못을 저지르고 부모님께 혼났던 사연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재밌는 놀이 초등학교 첫 소풍ㆍ운동회 전날, 밤을 새웠던 기억 영어에 귀가 트인 후 처음 따라 불렀던 미국의 팝송 등. 종종 다양한 한국 시를 소개해주는 김상문 친구가 여러 편의 동시를 단톡방에 올렸다. 어린이의 순수한 감성으로 쓰여진 것이라는데 칠순이 지난 내가 읽어보아도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오리지널 시[原詩]의 어감을 살려 영어로 옮겨 보았다. 어른 - 신형건 Adult by Shin Hyeong-gun 내가 아주 어렸을 땐 키가 크기만 하면 다 어른인 줄 알았는데,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이가 많으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