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 하지요. 그 중에서도 문학의 한 장르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는데 극중에 문학적인 소재를 다루는 경우가 적지 않기에 오늘은 액션 영화의 대사에 명시(名詩)가 들어 있는 이색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G: 최근에 개봉된 무슨 신작 영화를 보셨나요? P: 아니요, 2015년 여름에 개봉되었던 제5편 이예요. 어제 케이블 주말 영화로 다시 보면서 전에 지나쳤던 장면을 많이 발견했어요. 영화 속에 문학과 음악, 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아주 잘 만든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체첸 분리주의자의 수송기에 잠입한 주인공이 가스탄을 탈취하는 장면, 비엔나 오페라 극장에서 투란도트 공연이 펼쳐질 때 무대 뒤에서 활극을 벌이는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