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었구나 했는데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다. 이맘 때면 Yanni의 아주 경쾌하면서도 웬지 쓸쓸한 'November Sky'를 즐겨 듣곤 한다. 함께 감상하는 YouTube 뮤직비디오에서는 황홀하리만치 온통 붉은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모임이 있어 찾아간 경복궁 옆 자하문로에도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름다운 새 옷을 입었다. 아니 절정이 지난 후였다. 이 거리는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난 후 수많은 관광객들로 시내에서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가 되었다. 주말이면 북한산 오르는 컬러풀한 등산복 차림의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Season of Abundance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로숫길에서 은행나무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모처럼 풍성한 노란 은행잎을 보니 아주 반가웠다.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