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Remarkable moments in Summer

Whitman Park 2025. 8. 9. 17:00

지구온난화 영향인지 올 여름 더위도 기록적이었다. 연일 휴대폰에는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떴다.

매년 계속되고 있는 폭염을 식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심하다가 포토 덤프 식으로 내가 보고 느꼈던 인상적인 장면들을 여기 올려놓기로 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그런 사진 장면 (remarkable moments) 들은 내가 직간접으로 경험했기에 그 순간의 기억과 상황이 머릿속에 재현(replay)이 되었다.

 

^ 강원도 용평 리조트의 모나파크 알파카 목장 뒤 언덕
* 강원도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위에 떠 있는 뭉게구름
* 알펜시아 호숫가의 버들마편초(Verbena). 꽃에 꿀이 많아 벌 나비가 많이 날아들었다.
* 가을의 전령사 같은 원추천인국(Rudbeckia). 원산지 북아메리카, 꽃말은 영원한 행복
* 창밖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명상에 잠길 것 같은 목수국 꽃
* 소나무 산책길

 

하늘의 솜 같은 뭉게구름과 예쁜 꽃을 보면서 시원함을 찾다보니 싫증이 났다.

문득 박인환의 노랫말 '세월이 가면'의 한 구절 '서늘한 가슴'이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가슴이 서늘해질 수 있을까?

아마도 짝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대상이 지금 곁에 없음을 아쉬워하며 텅 빈 가슴에 찬바람이 분다고 하는 말 아닐까?

⇒ '세월이 가면' 노랫말의 전문과 그 영역은 이곳을 참조.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Tho' I almost forget his name now,
His eyes and lips remain
In my heart,
In my chilling heart.

 

* 강원도 고성 델피노 CC 뒤로 펼쳐진 울산바위의 웅자
* 델피노 소노캄 리조트 정원의 스톤헨지 모형
* 속초 항의 요트 크루즈
* 속초항 밖으로 나갈 때 보이는 조도의 그림같은 풍경

 

* EBS 여행 프로에서 보여준 태국 치앙마이 부근 파처 협곡의 절경
* 위 사진을 보고 연상이 된 속초 대포항 횟집의 대게요리
* 영화 About Time에서 바람이 몰아친 결혼식 피로연 장면
* 한더위에 아이스커피만한 청량제가 또 있을까! Source: YouTube

 

올 가을에는 시칠리아와 몰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서  "Speak Softly Love"의 테마가 흘러나오는 영화 대부(The Godfather, 1972)의 한 장면도 생각이 났다.

젊은 알파치노가 라이벌 조직과 짜고 자기 편을 무너뜨리려 한 부패한 경찰관을 살해하고 황급히 아버지의 고향으로 도피한다. 미국에는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시칠리아에서 현지 처녀와 사랑을 속삭일 때 흘러나왔던 테마곡이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그런 맥락(context)을 무시하고 들으면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가 아닐 수 없다. 아래의 YouTube 쇼츠에 나오는 그 레스토랑 장면에서 함께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remarkable moments)이 될 것이다. 

The Godfather theme song in a restau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