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3

합성사진과 딥페이크 논란

내가 갖고 있는 갤럭시폰 S-22에도 인공지능(AI)의 여러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다.그 전에도 트리밍, AI지우기 등을 즐겨 사용했는데 사진 속의 인물만 빼내는(抜/ぬき) 기능을 써서 다른 배경사진 속에 넣는 콜라주(photo collage) 만드는 재미에 빠져들었다.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많이 찍어놓았음에도 거기에 어울리는 피사체(사람이나 반려동물)가 없어 어디 내놓지 못하고 있던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위의 사진도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지만 여인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비교해보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해지는 들녘 풍경이 왠지 스산해 보이다가도 묘령의 여인이 등장함으로써 갑자기 활기를 띠고 오만 가지 스토리가 상상이 되기 때문이다. What's interesting?지난 8월 해운대..

전시 2024.10.17

독서와 책 읽기, 괜찮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그러나 독서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일까?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할까?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도들은 반드시 성당에 가야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두 사람 이상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면 그곳이 바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마찬가지로 독서도 서재나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 집안 여기저기에 돋보기를 놓는 것도 그곳에서 신문이든 잡지든 활자매체를 보기 위해서 아닌가!  마침 조선일보 News English 윤희영 에디터가 독서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tried-and-true tip)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원문의 주요 구절에는 (  ) 안에 영어 실력을 절로 ..

Talks 2024.10.15

말러의 '가을에 고독한 자'

늦더위 뒤에 찾아온 가을이어서인지 사방에서 가을을 그리워하고 기다렸다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KBS 1FM에서도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 제2악장에 나오는 가곡 "가을에 고독한 자"(Der Einsame im Herbst)를 음악과 함께 소개했다.그리고 "대지의 노래"에 들어 있는 여섯 곡의 노래가 모두 이백의 비가행(悲歌行) 같은 중국 당시(唐詩)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가을에 고독한 자"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전기(錢起, 722~780?)의 효고추야장(效古秋夜長)이 원전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시(漢詩)의 제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效古'란 옛것을 본 받는다는 뜻이니 아마도 그 전에 내려오던 '긴 가을밤(秋夜長)'이란 시를 조금 ..

공연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