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엮어 만든 소설이나 영화는 일단 성공의 보증수표라고 한다. 근대의 문턱에 선 주인공들의 독특한 개성과 사건의 전개가 오늘날에도 매우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2000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감독 시노다 마사히로)은 도쿠가와가 도요토미를 제거하기 위해 은밀히 자객을 찾고 있을 때 10년 전 오다에 의해 동족이 몰살 당한 원수를 갚고자 그 부름에 응한 닌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바 료타로(1923∼1996)가 1958년 신문에 연재하였던 은 당시 '낙양(洛陽)의 종이값(紙價)'를 올린 소설이었다. 일본 영화 개방 폭이 커지면서 국내에 소개될 수 있었던 같은 이름의 이 영화는 일본에서는 흥행에 크게 성공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