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지면을 어지럽게 만든 각종 '게이츠' 사건이 대통령의 세 아들로 초점이 모아지는 듯 하다. 사건의 진상이야 새 총장 밑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검찰이 밝혀낼 일이지만 실정법을 어긴 죄를 지은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국민의 정부에서 고위층이 연루된 사건들을 보면 거의 매번 검찰 또는 경찰의 고위간부가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거나 피의자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것이 문제가 되었다. 만일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이 증거를 인멸하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에 문제가 된 사건들도 검찰에서 수사를 조기 종결지었거나 피의자의 도피를 방조하였기에 당해 검찰간부가 구속되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프랑스 영화 은 대도((大盜)에서 경찰수사관, 나중에는 사립탐정으로 변신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인물 비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