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 라흐마니노프처럼 화가 세간티니(Giovanni Segantini, 1858 – 1899)도 아주 드러매틱한 삶을 살았다고요? 어느 나라 화가인가요? 이름이 생소해서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P : 세간티니와 세렝게티에 공통점이 있다면 자연 그대로의 풍광(風光)이라고 할까요. 그는 무국적자였고, 사후에야 스위스 국적을 얻었던 참으로 기구하면서도 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생모리츠(독일어 장크트모리츠, St. Moritz)에 그의 미술관이 있어요. G : 국적이 없었다니요? 아나키스트(anarchist, 무정부주의자)였다는 말인가요? 화가라면 무슨 작품으로 유명한가요? P : 저도 이번에 "알프스의 봄"[1]이라는 아주 평화로운 그림을 보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