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가 권장됨에도 빼놓을 수 없는 전시회가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찾아갔다. 작년 10월 하순부터 테헤란로 섬유회관 지하의 마이아트 뮤지엄이 개관 기념으로 열고 있는 알폰스 무하(Alfons Mucha, 1860-1939) 전시회였다. 마침 4월 5일까지 한 달 연장전시를 한다고 해서 오래 전 프라하에서 구경한 터였지만 다시 가보고 싶었다. 알폰스 무하는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프랑스식 발음대로 '알퐁스 뮈샤'라고 부른다. 오사카 사카이 시립문화센터에는 말폰스 뮈샤 미술관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2001년 당시 프라하의 무하 미술관을 찾아 갔을 때에도 관람객 대부분이 일본인들이었다. 알폰스 무하는 체코 모라비아 출신으로 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