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중견 사원의 CES 2026 참관기

Whitman Park 2026. 1. 8. 09:3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부터 CES 2026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회사의 중견사원으로 그룹 참가단에 선발되어 CES를 처음 보러 가게 된 큰아이가 사진, 동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적어 보내왔다. 

 

 

 

CES에 처음 참가한 큰아이는 관람객 중 한국인이 아주 많았고, 가장 인기있는 전시장은 삼성, LG, 현대차 부스인 것 같았다고 전해 왔다. 그런데 로봇 전시장에서는 절반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었다고 한다.

 

 

 

한국전력(KEPCO)은 '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거북선을 앞세운 단독관을 열어 이채를 띄었다. 한전은 유틸리티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발전-송변전-배전-소비' 등 전 단계의 전력 밸류체인 기술을 공개했다.

임진왜란 당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적선을 물리쳤던 거북선처럼 자체개발부터 현장 적용, 스마트 운영까지 가능한 기술력 기반의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이라는 점을 홍보하려는 모양이었다.

 

 

* 아마존 계열사인 Zoox가 개발하여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큰아이가 제일 놀란 것은 소비자 가전이나 AI 디바이스, 로봇이 아니라 이들을 결합한 신기술 제품이 CES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테면, AI 기반으로 서로 연결된 가전제품, AI가 두뇌가 되어 움직이는 로봇과 자율주행자동차가 관객들이 미래의 세계에 온듯 당연시되고 있다 했다.

또 K부티 화장품이 제일인 줄 알았는데, 외국 기업들도 화장품이나 화장도구의 신개발에 엄청난 공을 들여 상상 이상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어떻게 변모되어 갈까 고민이 되더라 말했다. 

 

* 건설기계 코너에서는 캐터필러가 AI로 작업을 효율화한 건설장비를 선보였다.

 

* LEM 서지컬 사의 척추 수술용 로보트

 

NVIDIA CEO 젠슨 황은 1월 6일 라스베가스 퐁텐블로 불루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산업용 로봇과 세계 최초의 생각하고 추론하는 자율주행차AI ‘알파 마요’를 공개했다.

큰아이는 극장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TV영상을 통해 젠슨 황의 강연을 접했는데 그는 Physical AI가 앞으로 AI 산업계의 키워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엔비디아 로보틱스 스택을 활용해 AI 기반 로봇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 핵심 기술은 바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여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개발과 시나리오 생성·평가에 이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벤션 센터 인근 옆의 베네시안 호텔에 별도로 마련된 헬스케어 존에서는 피부 관리 기기부터 AI 뷰티 진단 서비스, 신소재로 만든 마스크 등이 선보였다.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전자기기 회사들도 부스를 차리고 새로운 뷰티 테크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 CES 2026에서 뷰티테크 혁신상을 수상한 코스맥스의 맥스페이스

 

CES 2026 참관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1.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 또는 기술

o AI를 탑재한 가정용 로봇

AI가 탑재되어 더욱 현실적이고 유용한 기능을 수행하는 가정용 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LG CLOiD와 같은 휴머노이드 형태의 가정 자동화 로봇이나, 삼성전자 Ballie의 차세대 AI 탑재 버전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o 'AI의 물리적 구현' 가속화 기술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모빌리티 등 실제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흐름이 가장 뚜렷했다.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나 현대자동차의 제품 등에서 AI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력을 뽐냈다.

 

2.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 또는 기술

o AI 기반 개인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

K-뷰티 기업들이 주도하며 AI를 활용한 피부 진단, 맞춤형 화장품 제조, 그리고 효과적인 뷰티 디바이스 기술이 대거 공개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콜마의 AI 기반 흉터 뷰티 디바이스는 AI로 상처를 진단하고 맞춤형 약물 분사, LED 치료 등을 통합했다.

 

o 적외선 기술 기반의 스마트 헤어/스킨케어 기기

로레알이 선보인 것과 같이 기존의 고열 대신 적외선 기술을 적용하여 모발 손상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스타일링하고 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기기가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뷰티 디바이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3. 앞으로 산업이나 사회를 변혁시킬 것으로 예상된 신기술

o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AI와 함께 미래를 이끌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혔으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과 결합하여 글로벌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컴퓨터가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 산업 전반을 변혁시킬 잠재력을 가졌다.

 

o 장수(Longevity) 기술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질 자체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헬스 분야의 발전과 함께 AI를 활용한 예측 진단, 맞춤형 건강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미래 사회의 주요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