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어 고동학교, 대학교 동창들이 모임을 가질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다."그때 이렇게 하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지 말자"는 다짐이다.사실 우리 삶에 있어서 지금이 마음 먹은 일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가장 젊은 때라고 할 수 있다.지금 이 시기에 해두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일들이 따져 보면 한둘이 아니다. 예컨대 조 은 시인은 다음과 같이 우리들에게 충고의 말을 건넨다.퇴근 길에 타고 갈 버스가 언제 오나 기다리지만 말고 바로 버스 정류장 옆 화단에 무슨 꽃이 피었는지 챙겨보는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나중에 아예 버스를 기다릴 필요조차 없게 되었을 때 우리가 놓쳤던 것을 아쉬워하며 후회해 본들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그때가 되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곱씹으며 그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