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옷 로비 사건, 한빛은행 부당대출 사건, 정현준 게이트, 청와대 구내 총기사고 등 일련의 사건에서 국민들은 眞相은 발표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믿고 있다. 고급 옷 로비 사건의 경우 검찰 수사팀이 여러 차례 바뀌고 국회 청문회가 열렸으며, 나중에는 특별검사까지 임명이 되어 수사에 나섰지만 진상이 속 시원히 규명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실체적 진실발견은 어렵다는 이야기고, 권력의 이너서클이 진실을 은폐하려고 할 경우에는 국가의 수사권도 속수무책이라는 말도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상의 사건을 놓고 벌어지는 진실발견 게임을 다룬 영화 는 우리의 흥미를 끈다. 원제는 미군의 '교전수칙(交戰守則)'을 의미하는데, 법정소재를 즐겨 다루는 할리우드에서는 관객들에게 미군 교전수칙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