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하고 나니 시간 여유가 있어서 너무나 좋다.더 이상 시간에 쫒겨 허둥지둥 안 해도 된다는 것은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보상이리라.그런데 나 자신도 지하철을 공짜로 타면서 낮 시간대 전철 객차 안에 가득한 어르신들을 보면 웬지 민망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뭘 잘 했다고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지우나?"그래서 식구들이 좋은 영화니 함께 보러가자고 하던 를 싫다고 했다. 노인장이 과수원을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과일을 나눠준다는 거지? 어느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 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것은 두 분 나이를 합쳐서 177세인 츠바타 슈이치-히데코 노부부가 지방 중소도시에서 텃밭을 일구고 살면서 되새기는 말 "차근차근 천천히" 였다. "Slow and St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