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 (The Majestic,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은 우리를 타임머신에 태우고 50년 전의 미국 헐리우드로 데려간다. 주인공은 공산주의와는 무관한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좌익분자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직장도 위태로워지고 연인까지 떠나버리자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현실이 된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 불어닥친 매카시즘을 테마로 하여 과 같이 옛날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작위적이고 우연한 사건을 조합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비슷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1987년 홍콩에서 아내를 죽인 남자가 살인죄를 면하기 위해 "북한 공작원과 위장결혼을 하여 북한에 끌려갈 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