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장한나 하면 11살에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첼리스트로 알고 있었다. 전에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는 말은 들은 적도 있다.[1] 그러나 그가 세계적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은 처음 보았기에 놀라웠다. 5월 30일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행사의 티켓을 얻어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 갔다.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빈 심포니가 인천과 부산, 서울에서 3차례의 내한 공연을 갖는데 그 사이에 하나금융그룹이 소폰서가 되어 특별 이벤트로 마련한 공연이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의 랜드마크인 고층건물에 호텔이나 백화점 말고 이런 고급 문화공간이 있다는 게 가슴 뿌듯했다. 전면에 세계 최고수준의 파이프오르간이 시야를 압도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