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에 개인의 사생활(privacy)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얽혀 있는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이 어느 정도 드러나게 마련이지만 은밀하게 보호되어야 할 프라이버시가 무방비 상태로 공개되는 것은 문제이다. 극소형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적은 비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 등을 통해 내용물을 상업적으로 유통시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집에서 가정부가 돌보는 유아, 유치원에 가서 뛰어 노는 어린이들을 인터넷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나왔다. 그러나 사람들의 호기심은 좀더 야하고 센세이널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 고성능 장비와 기술을 활용하여 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보는 것이다. 촬영감독 출신인 호주의 영화감독 피터 위어는 (The Truman S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