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순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The Fabelmans를 보았다. '파벨만 씨의 가족'[1]이라는 의미의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라는 말을 들은 바 있기에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이어폰을 끼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E.T., 〈쉰들러 리스트〉, 〈인디아나 존스〉와 〈쥬라기공원〉 시리즈 같이 셀 수 없이 많은 흥행 대작을 만든 그의 저력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본래 이 블로그는 "영화 속의 법률 이야기"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법적인 논점(legal issue)을 찾을 수 없기에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이 영화는 지난 1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제치고 제80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개봉된지 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