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편의 영화를 보노라면 원작을 토대로 한 극의 전개(플롯)에 공을 들였는지, 시각효과(컴퓨터 그래픽 같은 비주얼 이펙트)에 신경을 쓴 것인지, 평범한 줄거리이지만 톱스타, 글래머 여자배우 등의 눈요기 거리에 역점을 둔 것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것이 관객들로부터 얼마나 호응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수작(秀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돈을 많이 들인 대작이라고 해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를 연출하였던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은 의 여성 버전이라 할 정도로 예측가능한 스토리 전개에다, 지성적인 배우라고 소문난 애슐리 쥬드, 토미 리 존스를 출연시키고 간간히 시애틀과 뉴올리안즈의 관광명소를 눈요기로 보여준다. 한 마디로 쉽게 만든 것이 역력한 태작(駄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