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로마와 베네치아, 밀라노는 여러 번 가보았다. 그때마다 피렌체는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잠깐씩 보는 것에 그쳤다.물론 피렌체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순위였다. 그러나 토스카나(영어 Tuscany) 지방을 포함해 플로렌스(영어식 표기 '꽃의 도시')를 꽃피는 계절에 여러 날 돌아다닐 작정을 했기 때문에 여태껏 그 꿈이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대신 여행기나 소설, 영화 속에선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가보았다.[1] "All or nothing"이라고나 할까~.드디어 2024년 5월 피렌체와 시에나를 제대로 찾아가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즈막한 구릉 사이로 사이프러스 가로숫길이 나 있는 토스카나 지방은 제한된 일정 때문에 버스를 타고 주마간산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