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2

테일러 오브 파나마(The Tailor of Panama, 2001)

미군이 이라크 교도소에서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하였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론과 비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공격계획"(Plan of Attack)이라는 책은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이라크의 석유자원을 노려 전쟁을 감행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쓴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의 개전 명분, 즉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거나 사담 후세인이 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픽션에 불과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군부 지도자들은 구체적인 확증도 없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가정 하에 9·11 사건을 구실..

영화 2022.02.18

리크루트(The Recruit, 2003)

요즘 영화화되는 스파이 영화는 나치나 소련, 국제테러단체 등 적성국(단체)과의 대결구도를 보여주지 않는다. 베일에 싸여 있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신입요원 채용 과정을 그린 영화 를 보면 첩보기관 내부의 배신자가 누구인가 찾는 것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론에서도 국군의 주적(主敵)이 누구냐고 문제삼은 적이 있지만, 알 파치노, 콜린 파렐 주연의 이 영화를 보노라면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몹시 혼란스러워진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사가 "보이는 것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누군지 모르는 사람일랑 믿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얼마 전 신문에 보도된 기사가 이에 해당한다.(출처: 중앙일보 2003. 6. 28자 8면) 지난 5월 30일 정오 서울 강남..

영화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