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은 이 시대의 키워드를 소설과 영화로 멋지게 조형화하는 마술사이다. 1994년 베리 레빈슨이 원작자와 공동으로 제작(볼티모어 픽쳐스)한 영화 '폭로'에는 M&A, 하이테크 산업, 스톡 옵션, 성희롱, 인터넷 전자우편(e-Mail) 등 시대의 첨단용어가 등장한다.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매수가 한창일 때 발표된 'Rising Sun'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기업 내부의 현안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의 원제 'Disclosure'는 주인공이 직장내 스캔들을 폭로했다는 의미보다는 M&A를 앞두고 인수자 측에 중요한 기업정보를 제대로 알렸느냐 하는 '정보공시'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 영화는 시애틀 소재 멀티미디어 회사에 대한 기업합병을 둘러싸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