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 〈오펜하이머〉(Oppenheimer)를 보았다.
원자폭탄을 만든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Julius Robert Oppenheimer, 1904-1967)의 전기를 다룬 것임은 알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추석 연휴기간임에도 상영 스크린 수나 관객 수로 미루어 파장 분위기가 뚜렷했다.
때마침 2023년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시즌이기에 영화관을 나설 때 그가 오늘날에도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I Max 카메라로 찍었다면서 왜 흑백 신이 많고[1] 영화의 분위기가 시종 침울할까, 어찌하여 그는 2차 세계대전, 정확히는 일본과의 전쟁을 일찍 끝낸 국가적 영웅임에도 전쟁 후에 그러한 고초를 겪어야만 했을까, 영화에서처럼 매카시즘의 광풍과 이를 틈탄 주위의 음해ㆍ모략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이념이나 처신에 문제가 있어서일까 등등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만든 이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기에 어떤 메시지가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했다. 그는 이미 Batman Begins (2005), Inception (2010), Interstellar (2014), Dunkirk (2017), Tenet (2020)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로 우리와 친숙하기에 그가 직접 쓴 각본의 바탕이 된 원작 《American Prometheus》라는 오펜하이머 평전이 궁금해졌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비호한 나머지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벌로 코카서스 바위산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는 신세가 되었다.아주 적절한 메타포가 아닐 수 없었다. 인류를 절멸시킬 수도 있는 원자폭탄을 만들었으니 오펜하이머는 그가 지닌 여러 약점들로 인하여 공격 받기 쉬웠다. 그의 동료, 제자들이 줄줄이 노벨상을 수상함에도 블랙홀을 처음 발견한 공적이 있는 오펜하이머는 노벨상 후보자 명단에 세 차례 오르는 데 그쳤다. 더욱이 그는 유대인인 데다 동생과 제수, 아내의 전력이 공산당원이었으므로 2차 대전 당시 연합국에서 적성국으로 바뀐 소련과 내통할 수 있는 동조자로 의심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젊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고, 여성편력도 많았다.
영화의 줄거리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분) 가 하버드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1920년대 이론 물리학은 독일이, 실험물리학은 영국이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22세 박사 과정의 오펜하이머는 케임브리지 실험 물리학 연구소에서 까닭모를 섬망증과 향수병으로 고생한다. 지도교수와 연구실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은 나머지 누구든 먹고 죽으라고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입하기도 한다. 연구실을 찾아온 닐스 보어는 하버드 출신 박사과정생에게 괴팅겐에서 이론 물리학을 공부할 것을 권유한다. 그는 괴팅겐에서 박사 학위를 마치고 독일, 스위스로 다니면서 하이젠베르크 등 여러 물리학자들과 교유를 한다.
미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양자 물리학 연구를 하고 싶었던 오펜하이머는 캘리포니아 대 버클리와 캘리포니아 공대 두 곳에서 학기제로 강의를 시작한다. 처음엔 수강생이 단 한 명뿐이었으나, 젊은 교수는 점차 인기를 끌었고 그를 찾아온 많은 학생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강의와 연구에 몰두한다. 그는 미국 공산당에 가입한 동생 프랭크를 따라 공산주의자, 노동운동가들의 회합에도 참여하였고, 내란 중인 스페인의 공화파에도 돈을 보낸다. 뉴멕시코에 큰 목장 겸 별장까지 가진 부자임에도 교직원, 연구원들의 노조가입을 지지하고 공산당원이었던 캐서린 푸닝(에밀리 블런트 분)을 만나 결혼도 하지만, 공산당원인 정신과 의사 진 태틀록(플로렌스 퓨)과도 밀회를 즐긴다.
1938년 12월 오펜하이머는 핵분열을 이용해 파괴력이 큰 폭탄으로 만들 수 있음을 깨닫고 독일의 히틀러에게 선수를 뺏기지 말아야 한다며 초조해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미 정부와 군부는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육군 대령 레슬리 그로브스(맷 데이먼 분)는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아 오펜하이머를 연구 및 개발 책임자로 영입한다. 그가 공산주의자들과 가까운 사이인 것도 알고 있었으나 소련도 같은 연합국이었고 물리학자가 대부분 유대인들이었으므로 인맥이 넓고 히틀러에 대한 적개심이 큰 오펜하이머가 프로젝트의 적임자라고 여겼던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그의 뉴멕시코 목장과 가까운 로스 알라모스가 A Bomb(원자폭탄) 연구와 개발,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주장하여 그곳에 학교와 병원, 편의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장성으로 진급한 그로브스 장군과 투톱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워싱턴 정계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로스알라모스 연구단지 안팎에서 에드워드 텔러, 엔리코 페르미 등과 협력하여 원폭 개발작업을 순조롭게 진척시킨다. 원자 폭발이 연쇄 반응(chain reaction)을 일으킬 때 가공할 위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인슈타인(톰 콘티 분)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1945년 아돌프 히틀러가 베를린 지하벙커에서 자살함으로써 유럽에 원폭을 투하할 일은 없어졌지만 문제는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미군의 희생이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과학자들은 원폭의 필요성에 회의적이었음에도 오펜하이머는 이 원폭의 사용 여부는 정치가와 군부에 달려 있다면서 한두 발의 원폭이 수많은 미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쫓겨 로스 알라모스 사막에서는 트리니티(Trinity) 실험이 실시된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트루먼 대통령(개리 올드먼 분)은 일본의 13개 후보지역 중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를 명령한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고 오펜하이머는 연구진과 그 가족은 물론 일반 대중의 찬사를 받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는 원폭 투하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을 알고서 괴로워한다. 오펜하이머는 백악관을 방문하고 트루먼에게 추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트루먼은 이를 일축해버린다.
오펜하이머는 프린스턴에 있는 고등학술원장 겸 미국 원자력위원회(AEC)의 고문으로 추대된다. 그러나 해군제독 출신인 AEC의장 루이스 스트로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와의 관계가 서먹해진다. 미-소 간에 냉전이 격화되면서 텔러의 수소폭탄은 주목을 받고, 그와 대조적으로 평화주의자로 변신한 오펜하이머는 의심을 받기에 이른다. 스트로스는 AEC 내에서 오펜하이머가 방사성 동위원소의 수출을 반대하고 원폭 개발에 성공한 소련과의 협상을 주장하자 체면이 깎였다고 생각하고 그를 원망한다.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가 아인슈타인에게 자신을 나쁘게 말했다고 의심하던 터였다.
1954년 미국 정계와 관계에 매카시즘 열풍이 불 때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를 몰아내기 위해 그의 보안등급 허가와 관련한 비공개 청문회(security clearance hearings)를 연다. 공산주의자와 가까웠던 오펜하이머의 과거 행적이 클로즈업되고 그로브스 장군과 다른 핵물리학 연구자들의 증언은 그에게 불리하게 전달된다. 스트로스의 은밀한 공작이 주효하여 결국 오펜하이머는 보안등급이 불허되어 핵 정책결정의 일선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매카시즘도 막을 내리고 1959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스트로스를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하자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는 오펜하이머의 퇴장과 관련된 반작용으로 스트로스는 상원의 인준을 받는 데 실패한다. 같은 해군 출신인 존 F 케네디 의원이 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사실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의 1947년 프린스턴 호숫가의 대화는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연쇄 반응에 관한 것이었는데 스트로스는 굳은 표정의 아인슈타인을 보고 그만 곡해를 했던 것이었다.
아마도 놀란 감독은 각본을 쓰면서 금단의 불(핵폭탄)을 비참한 전쟁의 방지를 위해 쓰고자 했으나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신들의 노여움을 사고 고난을 당한 프로메테우스와 오펜하이머를 동일시했던 것 같다.
감상의 포인트
때마침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거듭된 UN 안보리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의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다고 천명했다. 이미 작년에는 북한이 위협을 받으면 핵무기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건너 갔고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전쟁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 를 옥죄었던 매카시즘(McCarthyism)이란 무엇인가? 또 그로 하여금 대량살상무기(weapon of mass destruction: WMD)의 방지에 나서게 했던 가공할 체인 리액션에 인류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선 매카시즘은 위스콘신주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 J.R. 매카시(Joseph Raymond McCarthy, 1908-1957)가 1950년 2월 “국무부 안에는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탄 발언을 하면서 대대적인 공산주의자 적발ㆍ축출의 선풍이 불었던 것을 말한다.2차 대전 후 스탈린이 공산적화의 야욕을 드러내고 중국 본토에서도 미국이 지원했던 장개석이 공산정권에 쫓겨나자 미국 조야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다. 더욱이 1950년 한국에서 일어난 6 ·25 전쟁은 그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그의 주장과 맞물려 후버가 이끄는 미연방수사국(FBI)에서도 공산주의자 색출에 박차를 가했다.
매카시즘이 먼저 공격목표로 삼은 것은 중국정책에 영향력이 컸던 국무부 관료와 외교관, 그리고 중국통 정치학자와 국제법학자들이었다. FBI의 은밀한 내사로 Modern Times 같은 출연작이 의심을 받았던 찰리 채플린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국무장관 덜레스를 비롯한 많은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도 매카시즘의 광풍에 날아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매카시 의원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로 인하여 미국의 외교정책은 필요 이상으로 경색된 노선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매카시는 육군까지도 건드렸다가 역풍이 불어서 1954년 상원의 징계(Senate censure)를 받고 反공산주의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2]
오펜하이머가 우려했던 강대국의 군비확장 체인 리액션은 어떻게 되었는가?
미국과 소련은 냉전 시대에 서로 경쟁적으로 핵탄두를 늘리고 이를 적국에 투하하기 위한 비행체(ICBM, 크루즈 미사일)와 은밀한 운반수단(핵잠수함, 스텔스기 등)의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를 뒤따라 한 나라들도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까지 9개국으로 늘어났다. 북한도 2006년 핵실험 후 핵 보유국임을 선언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인류 멸망의 위험성은 훨씬 커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를 막거나 저지하기 위한 노력도 다음과 같이 처절하리만큼 경주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 인도ㆍ북한을 제외하고 191개국이 서명한 핵무기 비확산 조약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NPT) : The NPT is an international treaty that seeks to prevent the spread of nuclear weapons. It has been signed by 191 countries, but not North Korea or India.
- 국제원자력위원회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 The IAEA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works to promote the peaceful use of nuclear energy and to prevent the spread of nuclear weapons.
-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CTBT) : The CTBT is an international treaty that bans all nuclear explosions, whether for peaceful or military purposes. It has been signed by 185 countries, but not North Korea or the United States.
-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탄두를 제한하는 뉴 스타트 조약 (New START Treaty) : The New START Treaty is an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to limit their nuclear arsenals.
-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제재를 풀어주기로 한 이란과 미국 등 6개국 간의 협약 (Iran nuclear deal) : The Iran nuclear deal was an agreement between Iran and six world powers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France, Germany, Russia, and China) to limit Iran's nuclear program in exchange for the lifting of economic sanctions.
-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이 경제지원을 약속한 북미 협약 (North Korea nuclear deal) : The North Korea nuclear deal was an agreement between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o dismantle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in exchange for the provision of economic assistance and security guarantees.
- 핵안보 정상회의 (Nuclear Security Summit) : The Nuclear Security Summit was a series of international summits that aimed to improve nuclear security and reduce the risk of nuclear terrorism.
- 핵무기 없는 세계를 지향하는 국제기구 글로벌 제로 (Global Zero) : Global Zero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aims to achieve a world without nuclear weapons.
- 핵무기 및 화생방 무기의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기구 핵위협 이니셔티브 (Nuclear Threat Initiative: NTI) : The Nuclear Threat Initiative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works to reduce the risk of nuclear, biological, and chemical threats.
- 군비축소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 군비축소협회 (Arms Control Association) : The Arms Control Association is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works to promote arms control and disarmament.
- 핵전쟁과 핵확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전미 과학자 연맹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FAS) : The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is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works to reduce the risk of nuclear war and proliferation.
- 과학과 기술, 공공정책의 교착점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인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는 과학자들의 연맹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 The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is a non-profit organization that works to solve problem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and public policy.
이 영화에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과학기술 특히 IT에 조예가 깊은 놀란 감독의 앨런 튜링에 대한 오마주가 숨어 있다. 캠브리지는 2차 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의 암호전문 해독 계산기(아마도 컴퓨터의 원조?)를 개발했던 튜링이 수학교수로 재직했던 대학이었다. 바로 캠브리지 연구실에서 지도교수의 핍박을 받던 오펜하이머가 교수 책상 위의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나중에 연구실로 뛰어들어가 그 사과를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지만.
튜링은 독일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연합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에도 2차 대전 후 동성애자로 몰려 청산가리를 넣은 사과를 먹고 생을 마감했다. 전후 공산주의자로 몰려 모진 고초를 당했던 오펜하이머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였기에[4] 그런 장면을 삽입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UN통역사로 일하던 오펜하이머의 딸은 아버지와 같은 공산주의자로 의심을 받자 이혼 후 우울증까지 겹쳐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P. S.
영화 〈오펜하이머〉는 아카데미상 13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는데, 2024. 3. 10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처음으로 수상한 감독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Oppenheimer earned a leading 13 nominations at the 96th Academy Awards, becoming Nolan's most Oscar-nominated film. At the 96th Academy Awards ceremony, Oppenheimer won Best Picture, Best Director, Best Actor for Murphy, Best Supporting Actor for Downey, Best Cinematography, Best Film Editing, and Best Original Score, Besides composer Göransson, all recipients were first-time Oscar winners, including Nolan, Thomas, Roven, Murphy, Downey, and van Hoytema, who had each earned previous Academy Award nominations. Oppenheimer became the highest-grossing Best Picture winner since 2003's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Source: Wikipedia, "Oppenheimer (film)".
Note
1] 놀란 감독은 칼러 장면은 오펜하이머의 관점에서 주관적인 묘사가 많았고, 흑백 장면은 스트로스 등 제3자가 보는 객관적인 서술이었다고 직접 밝혔다.
"The color scenes are subjective; the black-and-white scenes are objective. I wrote the color scenes from the first person." 흑백 장면은 회상씬, 칼러 장면은 현재의 서술이라는 생각과 달라 나 같은 관객은 혼란스럽기조차 했다.
2] [네이버 지식백과] 매카시즘(McCarthyism), 두산백과 두피디아; 한국에서의 매카시즘, '색깔론(Red Scare)'에 대하여는 KoreanLII의 관련 기사 참조.
3] 핵무기에 대한 인류의 다방면 대책은 Google Bard에 질의하여 얻은 답변 내용이다.
4] 무릇 논공행상(論功行賞)은 엄정해야 하지만 한자 문화권에서는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았으면 사냥개를 삶는다)이란 한신(韓信)의 고사가 자주 거론된다. 한신은 그의 지략과 용맹으로 유방(劉邦)이 항우(項羽)를 물리치고 한(漢)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우지만 유방은 그를 수하에 두기에는 버겁다고 생각했다. 주군(主君)은 공을 세운 부하가 자기보다 더 인기를 끌어 자기 자리를 위협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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