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어느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청사 앞 시민운동장 한 켠에 한 무리의 해바라기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전에 못 보던 장면인데 . . ."오래 전 유럽 여행을 할 때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철로변에 끝없이 해바라기밭이 펼쳐져 있던 광경이 떠올랐다.소피아 로렌이 주연을 맡은 이태리 영화 (Sunflower, 1970)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아주 애절한 멜로디의 “해바라기” -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으로 더 유명한 동명의 영화 (이태리어 I girasoli)는 유명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1970년에 만들었다. 제작 당시 소비에트 유니언(USSR)에서 처음 촬영한 서방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스토리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2차대전이 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