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다분히 스스로 초래한 시간의 속박이다. '빨리빨리'는 한국인의 경제건설 구호가 아니라 국민성 그 자체라고 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보통우편보다는 빠른우편, 그것도 모자라 택배와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듯한 휴양지의 일탈을 동경한다. '무인도에서의 로빈슨 크루소' 같은 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만일 이러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일컬어지는 톰 행크스가 기획, 제작, 주연(감독은 로버트 저멕키스)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시간의 의미, 고독과 의사소통의 의미,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