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중에 영화 을 보았다. 식구들 사이에 무슨 영화를 볼지 설왕설래가 있었다. 사건의 전말을 다 아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 황정민과 현빈 게다가 애드립의 명수로 소문난 강기영의 연기대결이 볼 만하지 않겠느냐, 한국 영화 사상 처음인 요르단 로케이션(헐리우드 영화에선 , 등 사례가 많다)이라니 궁금하다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결론은 임례순 감독이 어찌보면 뻔한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신묘한 연출로 관객몰이(손익분기점은 350만명)를 할지 직접 확인해보기로 하고 영화관으로 갔다. 우선 영화의 무대인 아프가니스탄(영화 에서는 월터 미티가 아프가니스탄과 히말라야 산지를 찾아간다)과 지형과 인물이 흡사한 요르단에서 촬영을 한 것이 볼거리였다. 여성 감독이 연출을 했음에도 멜로적 요소는 모조리 배제하고..